78장은 메이저 22장과 마이너 56장으로 나뉩니다
타로 덱은 성격이 다른 두 묶음이 한 상자에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은 바보에서 세계까지 이어지는 큰 이름표이고,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은 완드·컵·소드·펜타클 네 수트로 갈라집니다. 수트마다 에이스부터 10까지 숫자 카드 열 장에 시종·기사·여왕·왕 네 장이 붙어 열네 장이 되고, 열네 장씩 네 수트를 합치면 쉰여섯 장입니다. 이 페이지가 뽑아 쓰는 카드 목록도 같은 78장이고 카드마다 한글 이름과 영문 이름을 나란히 적어 두었습니다.
카드 한 장이 뜻을 하나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여기 쓰는 카드 목록은 카드마다 사랑·일·돈·건강으로 영역을 나눠 뜻을 적어 두었고, 화면에는 그중 대표 키워드가 먼저 나옵니다. 같은 카드가 나와도 무엇을 물었느냐에 따라 읽는 줄이 달라진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카드를 펼치기 전에 지금 걸린 문제가 어느 영역인지부터 정해 두시면 훨씬 덜 헤맵니다.
정방향과 역방향은 문장이 따로 있습니다
카드가 바로 놓이면 정방향, 뒤집혀 놓이면 역방향입니다. 여기 쓰는 카드 데이터도 두 방향의 키워드를 아예 다른 줄로 들고 있어요. 완드 기사를 예로 들면 정방향 쪽에는 모험·속도·열정·대담이 붙어 있고, 역방향 쪽에는 충동·무모·조급이 붙어 있습니다. 역방향을 정방향의 반대말로 뒤집기보다, 같은 기운이 막혔거나 너무 세게 나온 상태로 읽는 편이 무리가 없습니다.
화면에서는 역방향으로 뽑힌 카드가 180도 돌아간 채로 그려지고 이름 밑에 역방향이라는 표시가 붙습니다. 카드마다 뒤집혀 놓일 확률은 30퍼센트로 잡아 두었습니다. 그래서 세 장이 전부 바로 놓이는 날도 있고 두 장이 뒤집혀 나오는 날도 있어요. 뒤집힌 카드가 많다고 해서 나쁜 배열로 볼 이유는 없습니다.
스프레드는 자리를 먼저 정하고 카드를 놓습니다
스프레드는 카드를 몇 장, 어느 자리에 놓을지 미리 정해 둔 배치도입니다. 자리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서 같은 카드라도 어느 칸에 앉았느냐에 따라 읽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한 장만 놓는 원카드는 오늘 하루처럼 범위가 좁은 질문에 쓰고, 세 장을 놓는 쓰리카드는 흐름을 볼 때 씁니다. 이 페이지의 3카드는 과거·현재·미래 세 자리를 쓰고 있어요.
켈틱 크로스는 열 장을 씁니다. 현재 상황, 방해 요소, 잠재 의식과 뿌리, 과거 영향, 의식 목표, 다가올 미래, 현재 자세, 주변 환경, 희망과 두려움, 최종 결과 순으로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칸이 많은 만큼 한 장씩 따로 떼어 읽으면 이야기가 흩어집니다. 방해 요소와 최종 결과처럼 짝이 되는 자리를 묶어서 보시면 훨씬 읽기 편해요.
이 페이지에서는 카드가 이렇게 나옵니다
위쪽 한 카드 자리는 열 글자 가운데 끌리는 글자 하나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무작위 추첨이 아니라 글자마다 코트 카드 한 장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같은 글자를 다시 고르면 같은 카드가 돌아옵니다. 카드 그림과 한글·영문 이름, 그리고 그 카드의 정방향 키워드가 한 줄로 함께 나옵니다.
아래쪽 스프레드 자리는 버튼을 누르는 순간 78장에서 겹치지 않게 뽑아 자리에 앉힙니다. 각 칸에는 자리 이름과 카드 이름이 뜨고, 메이저 카드가 놓인 칸에는 행성이나 별자리 이름이 한 단어 더 붙습니다. 서양에서 오래 쓰여 온 대응표를 메이저 22장에 얹어 둔 것이라 마이너 56장에는 이 표시가 나오지 않습니다.
한 번 뽑고 나면 같은 버튼을 다시 눌러도 배열이 그대로 남습니다. 누를 때마다 답이 바뀌면 카드를 보는 의미가 옅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두었어요. 다른 질문을 들고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으시면 페이지를 새로 열어 주세요.
타로와 사주는 보는 시간이 다릅니다
사주는 태어난 순간을 여덟 글자로 적어 둔 기록입니다. 한 번 정해지면 평생 그대로이고 누가 계산해도 같은 글자가 나옵니다. 질문을 바꿔도 원본은 움직이지 않고, 그 원본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만 달라집니다.
타로는 반대쪽에 서 있습니다. 지금 이 질문을 위해 그 자리에서 한 번 만들어지는 배열이라, 같은 사람이 같은 날 다른 것을 물으면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그래서 타로는 카드를 외우는 일보다 질문을 다듬는 일이 먼저예요. 무엇이든 다 알려 달라고 넓게 던지면 어느 칸에서도 할 말이 흐려집니다. 지금 마음에 걸린 한 가지를 정해서 물으면 자리마다 읽을 것이 생깁니다.
두 가지를 같이 보셔도 됩니다. 다만 두 답이 다르게 읽힌다면 어느 쪽이 맞는지 고르기 전에, 하나는 태어난 순간을 보고 하나는 오늘의 질문을 본다는 점을 떠올려 주세요. 카드는 앞날을 정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할지 고르는 데 쓰는 재료입니다.